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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엔저 쇼크에 우는 태양광업계
작성자 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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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진출에 안간힘을 쓰는 태양광업계가 엔저쇼크에 떨고 있다. 일본 내 태양광 설치량 확대로 특수를 기대했지만 엔화가치하락으로 밑지는 장사를 걱정하게 됐다.

대다수 태양광기업이 사실상 일본시장만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엔화가치하락은 생존경쟁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엔화가치하락으로 국내 태양광기업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개월 새 엔화가치는 약 20% 이상 하락했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지난해 9월 말 1440원대에서 10월 중순 1300원대로 떨어졌다. 12월 중순 1200원대로, 이달 1100원대로 하락했다.

엔저 가속화로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국내 태양광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주력 수출제품인 잉곳·웨이퍼, 태양전지·모듈가격은 이미 바닥을 형성했다. 여기에 엔저로 인해 20% 이상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원재료의 일본산 비중이 낮아 생산원가 하락요인은 없는 상태다.

특히 국내 태양광업계가 사실상 일본 시장에 올인을 선언한 상태여서 엔화가치 하락은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 시장은 원자력발전 축소의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을 확대, 지난해 약 2GW의 설치량을 기록했다. 올해도 3GW 이상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시장 침체에 대한 대안으로 태양광업계는 일본 진출에 주력했다.

지난해 태양광사업으로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LS산전은 일본 시장 비중이 70%를 넘었다. STX솔라는 모듈판매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고 신성솔라에너지도 인증 취득을 마치고 시장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LG전자 등 대다수 태양광기업이 일본을 전략시장으로 분류, 영업에 주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LS산전 등 일부 기업은 엔저에 따른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일본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어느 업계보다 엔저쇼크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기업 고위 임원은 “환율에 민감한 분야가 아니지만 최근 엔화가치 하락속도를 보면 대다수 기업이 영업이익을 남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효율제품 선호가 높은 일본시장 특성을 활용해 오히려 수출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492   엔저 쇼크에 우는 태양광업계 관리팀 2013.02.04 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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