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이버홍보 > 최신뉴스
제      목 한화, 태양광모듈 국내 제조 추진
작성자 관리팀
첨부파일
한화가 태양광 모듈 국내 생산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등으로 내수 확대가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모양세로 보인다. 국내 시장 참여에 보이지 않는 제약이 따르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조를 선택했다는 해석도 따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발전자회사인 한화솔라에너지가 국내 중소 모듈 제조업체와 태양광 모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솔라에너지는 H, S사 등 중견 모듈 제조메이커의 생산라인을 이용, 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한화가 태양전지를 비롯한 주변소재를 공급하면 이들 기업이 제품 조립만 하는 형태다. OEM 생산 이후 유통될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생산 대행업체는 대규모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물량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지난 2011년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신설됐다. 한화케미칼이 546억원을 출자해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 사업에서 한화솔라원 모듈을 주력으로 사용해왔다. 최근에는 한화큐셀 출범으로 모듈 선택권이 더욱 넓어졌다. 그럼에도 OEM을 통한 국내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올해 RPS 물량 조기집행 등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규모는 300㎿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상황은 개선된 반면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 발전사업 참여에 애로를 겪고 있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각각 중국, 말레이시아에 제조기반을 두고 있어 사실상 국산 제품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측이 당초 해외발전사업에 비중을 뒀지만 최근 시장침체로 두드러진 실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국내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시장 개척에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OEM을 통해 국산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태양광사업에서 한화가 안고 있는 고민과도 궤를 같이 한다.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원을 인수해 지분 48.56%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제조기반을 중국에 두고 있는 한화솔라원을 중국 기업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OEM생산을 협의하고 있지만 생산물량,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하나의 경영전략”이라고 설명했다.
493   한화, 태양광모듈 국내 제조 추진 관리팀 2013.02.27 3613
이전← 엔저 쇼크에 우는 태양광업계
다음→ 사촌기업 현대重·KCC `태양광 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