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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국제 제품價 10주 상승… "태양광산업 빛 보인다"
작성자 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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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만 하던 태양광산업
중국발 공급과잉탓 가격하락… 지난해 가동률 50%에 불과
유럽 중심에서 수요국가 변동
日·中 중심으로 주문량 늘어… 폴리실리콘 18달러까지 급등
반등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
"구조조정 더 필요하다" 불신… "바닥 찍은 것 분명" 회생 전망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바닥 모르고 추락하던 태양광산업이 올 들어 바닥 탈출에 이어 상승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 들어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공장가동률도 크게 올랐다.

대만의 태양광 조사분석기관 PV인사이트는 10일 "폴리실리콘(태양광 원재료) 등 관련 제품 가격이 10주 연속 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제품 가격 동향을 보여준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당 15달러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18달러까지 치고 올라왔다.

◇가동률 속속 상승

태양광 제품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수요가 늘었다는 얘기다. 국내 1위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의 군산공장 가동률이 90%를 넘어 100%에 근접할 정도로 주문량이 늘었다. 작년 말 가동률은 50%에 불과했다. 잘나가던 OCI로서도 향후 상황을 가늠하지 못한 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었다. 한화솔라원의 중국에 있는 셀(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전지)과 모듈(태양전지를 한데 모아놓은 패널) 공장 가동률은 작년 말 55%에서 80%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화가 작년에 인수한 큐셀 말레이시아공장 가동률도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작년까지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는 바람에 재고가 소진되면서 수요량이 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올해 주문을 내는 지역이 기존 태양광 강국인 유럽이 아니라 일본·중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 한화 측은 "일본 마루베니와 4년간 500MW(메가와트)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가동률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그동안 세계 최대 태양광 수요처는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이었지만, 올해 중국·미국·일본·독일 순으로 순위가 드라마틱하게 뒤바뀐다. 유럽연합이 재정 위기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할 동력을 잃었다면, 중국은 올해 자국 내 신규 태양광 발전량을 2010년의 20배 수준인 1만MW로 늘리기로 했다. 자국 태양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반짝 반등인가 지속 상승인가

반등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일각에선 '구조조정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반등이 급격히 진행되면 중국 정부 지원을 받은 태양광 관련 공장이 다시 가동을 하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공포심에서 나온 생각이다.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는 회사를 '좀비(Zombie, 살아 있는 시체)'라고 부른다. 업계 관계자는 "좀비가 준동하지 않게 불황기를 더 거쳐야 한다는 강경파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태양광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공급과잉을 못이기고 문을 닫았던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과 한국실리콘 여수 공장, KCC 대죽 공장은 새 주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구조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관련 제품 가격이 작년 말 수준 이하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낮고,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발전수요량이 연간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현실을 근거로 삼는다. 김상열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올해 관련 회사들이 적자폭을 줄이고 내년 하반기부터 태양광에서 돈을 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495   국제 제품價 10주 상승… "태양광산업 빛 보인다" 관리팀 2013.03.12 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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